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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자동화 화폐

CBDC 자동화 화폐 시대의 금융 문해력: 국민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by mincong-news 2025. 11. 26.

우리 사회는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돈의 개념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놓여 있으며, 기존의 종이화폐나 현금 거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통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국민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디지털 지갑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직접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모든 국민이 이를 자동으로 잘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CBDC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개인 정보 보호, 자산 관리 방식, 디지털 거래의 보안 문제, 금융 사기 위험 등
새로운 유형의 금융 리터러시(financial literacy), 즉 ‘금융 문해력’을 요구한다.
단순히 돈을 쓰는 법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아는 지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령층, 청소년, 저소득층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게는 CBDC 사용에 따른 사회적 격차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
CBDC는 모두를 위한 기술이지만, 모두가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만 그 효과가 실현된다.
이 글에서는 국민이 알아야 할 CBDC 시대의 핵심 금융 문해력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CBDC가 포용적이고 안전하게 사회에 안착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본다.

 

CBDC 자동화 화폐 시대의 금융 문해력

디지털 지갑과 CBDC 자동화 화폐의 기본 개념 이해


CBDC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국가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통화를 의미한다.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나 동전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지만, 실물 없이 디지털 지갑을 통해 저장되고 사용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CBD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또는 기타 전자기기에 설치된 ‘디지털 지갑 앱’이 필요하다.
이 지갑은 은행 계좌와는 다르며, 중앙은행 또는 지정된 중개기관이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직접 발급받는다.
국민은 해당 지갑에 CBDC를 충전하거나 받을 수 있으며, QR코드 결제, NFC, 간편 송금 등의 방식으로 일상적인 지불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서 국민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핵심은 ‘누가 돈을 발행하고, 어디에 저장되며, 어떻게 사용하는지’이다.
기존에는 은행 계좌에 돈을 맡기고, 이를 카드나 송금으로 사용했다면,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한 돈을 지갑에 저장하고 사용하는 구조다.
즉, 돈의 물리적 실체가 사라지고, 디지털 코드 형태로 존재하는 ‘화폐의 추상화’가 일어난 것이다.

CBDC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급 속도, 거래 비용 절감, 신뢰성 향상이지만, 국민 개개인이 이러한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은 ‘디지털 지갑이 곧 현금 보관함’이라는 점,
그리고 ‘CBDC는 국가가 보증하는 진짜 돈’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인 정보 보호와 프라이버시 감수성


CBDC는 디지털 기반 화폐이기 때문에 모든 거래가 기록되고, 시스템에 저장된다.
이는 불법 자금 거래나 자금세탁 방지에 큰 장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국가가 모든 국민의 거래를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는다.
국민 입장에서는 거래 내역이 어떻게 저장되고, 누가 열람할 수 있는지, 또 개인정보는 어떻게 보호되는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CBDC는 완전한 익명성을 제공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실명 기반 또는 제한적 익명성을 가진 구조로 설계된다.
예를 들어 소액 거래는 익명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지만,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거래는 사용자 정보와 함께 기록된다.
이는 범죄자금 추적이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조치지만, 일반 사용자는 내 거래가 어디까지 추적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CBDC 사용 시, 사용자의 소비 패턴, 위치 정보, 시간대별 거래 기록 등 민감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축적된다.
이 데이터가 민간 기업이나 외부 해커에 의해 유출될 경우, 사생활 침해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국민은 반드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과 지갑 보안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정부 역시 CBDC 시스템 설계 시 국민의 프라이버시 권리를 존중해야 하며,
사용자에게 ‘거래 이력 열람 권한 설정’이나 ‘자동 데이터 삭제 주기 설정’ 같은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
CBDC 시대에는 단순한 금융 지식뿐 아니라, 디지털 주권과 개인정보 관리 능력이 새로운 금융 문해력의 핵심이 된다.

 

금융사기·디지털 보안에 대한 경각심


CBDC는 보안성이 강화된 시스템에서 운영되지만, 사용자는 여전히 각종 디지털 사기와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지갑이 모바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갑 탈취, QR코드 위조, 피싱 링크, 가짜 앱 설치 등을 통한 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은 CBDC와 관련된 공식 앱 외에는 절대 설치하지 말아야 하며,
메시지나 이메일로 받은 링크를 통해 지갑 정보를 입력하거나, 비밀번호를 전달하는 행위는 철저히 금지되어야 한다.
디지털 지갑은 현금 지갑과 같기 때문에, 한번 해킹되면 그 안의 돈은 사실상 복구가 어렵다.

또한 거래 시 확인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상대방의 신원 확인과 공식 QR코드 사용 여부이다.
사기꾼이 QR코드만 위조해놓아도, 사용자는 아무 의심 없이 그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과 디지털 문해력이 낮은 계층은 이러한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되므로,
정부와 금융기관은 CBDC 사용법 교육과 사기 방지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은 이제 단순히 '돈을 아끼는 법'을 넘어서,
'디지털 시대에 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법'까지 습득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책임 있는 금융 사용과 자산 관리 인식


CBDC가 널리 보급되면, 개인 간 송금이나 상거래가 훨씬 쉬워지지만, 동시에 소비가 더욱 즉흥적이고 비가시화될 위험도 커진다.
현금은 눈에 보이고 손에서 나가야 지출이 실감되지만, CBDC는 터치 몇 번으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출 통제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과소비와 충동구매의 유혹이 커질 수 있다.

국민은 디지털 화폐 시대에 맞는 자산 관리 습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며,
수입과 지출, 저축과 투자 사이의 균형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CBDC를 활용한 자동화 금융 서비스(예: 자동 저축, 조건부 지출 설정, 한도 제한 기능 등)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CBDC를 통한 급여 수령, 세금 납부, 보험료 자동 납부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이 연결될 경우,
국민은 ‘자산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매일 확인할 수 있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한 금융 지식을 넘어,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자기 주도적 금융 문해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CBDC는 기술적으로는 완벽에 가까울 수 있지만, 사용자의 습관과 인식이 따라오지 않으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시스템을 만들고, 국민은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혀야만 진정한 디지털 통화 시대가 완성될 수 있다.

 

결론


CBDC는 단순히 돈의 디지털화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다.
디지털 지갑의 개념부터, 개인정보 보호, 금융사기 예방, 자산 관리에 이르기까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디지털 금융 시대의 시민으로서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을 설계하더라도, 이를 사용하는 국민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두려워한다면
CBDC는 신뢰를 얻기 어렵고, 기술은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정보 격차를 확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한 금융교육이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금융 문해력 교육이 절실한 시대다.
CBDC 시대를 대비하려면 ‘돈이 무엇인가’에서 시작해 ‘디지털 시대에 돈은 어떻게 움직이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CBDC는 모두를 위한 화폐가 될 수 있지만, 모두가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그 진정한 가치가 실현된다.
앞으로의 시대는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대다.
CBDC 역시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