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기술 자격증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TNFD 기반) 자격과 기업 자연자본 전략 수립
기후위기 대응이 탄소 중심에서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으로 확장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만으로는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이제 기업들은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도까지 공개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한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전 세계 기업이 자연자본 리스크를 식별·측정·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2024년 이후 점차 국제 기준으로 채택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TNFD 대응을 요구하는 기관투자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TNFD 기반 생물다양성 리스크 보고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Biodiversity Disclosure Specialist)라는 실무형 자격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에코 기술 자격증 중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 자격 과정 구성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 과정은 보통 국내 ESG 전문 교육기관 또는 국제 TNFD 협력기관에서 제공하며, 이론 + 사례 분석 + 보고서 작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 기간은 온라인 20~25시간 또는 오프라인 집중 3일 과정이 일반적이며, 일부 과정은 TNFD 가이드라인 교육 인증(Training Endorsed by TNFD)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주요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은 항목을 포함한다.
- TNFD의 핵심 프레임워크인 LEAP 접근법(Locate, Evaluate, Assess, Prepare)
-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의 정의, 측정, 평가 방법론
- 위치 기반 리스크 진단 및 공급망 생태계 영향 분석
- CDP, SBTN, GRI 등 국제 공시 기준과의 연결 구조
- 기업 맞춤형 생물다양성 보고서 사례 실습
자격 부여는 보통 실습 과제 제출 또는 온라인 시험을 통해 이루어지며, 일부 과정은 ISO 14001, GRI Standards 연계 인증 과정과 병행 수강이 가능하다.
자격 취득 후 실무 진출 영역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면, 기업 내 ESG 전략 수립과 공시 대응 부서에서 자연자본 리스크 평가 및 생물다양성 영향 진단 담당자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TNFD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 맞춤형 자연 영향 공시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상장사와 글로벌 수출 기업에서는, 해당 자격 보유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는 ESG팀, 지속가능경영팀, 기후전략팀, 공급망관리(SCM) 부서, 환경안전(EHS) 부서 등 다양한 부서에서 자연 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급망 내 고위험 생태지역 분석, 원자재 조달 영향 분석, 생물다양성 KPI 설정, 이해관계자 대응 보고서 작성, 국제 프레임워크 매핑(TNFD–GRI–CDP 등) 업무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외부로는 ESG 컨설팅사, 지속가능성 회계법인, 비영리 생태연구기관, 개발협력 NGO, 국제 인증기관 등에서 생물다양성 공시 지원, 기업 맞춤형 리스크 진단,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탄소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 공시 흐름이 확장되면서, 기존 TCFD 또는 ISO 환경 관련 실무자들이 TNFD 전문 역량을 추가로 갖추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또한 국내 ESG 정보 플랫폼 개발 기업, ESG 데이터 스타트업, 디지털 생태계 지도 구축 프로젝트 등에서도 해당 자격 보유자를 데이터 분석가 또는 생태지표 개발 전문가로 채용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는 녹색국토, 자연자산 회계 기반 정책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자격이지만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 자격을 인정하고 실무에 반영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결국 이 자격은 기업 내부 실무자 → 공시 컨설턴트 → 평가기관 전문가 → 정책자문가까지 확장할 수 있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단순한 이론형 자격이 아니라, 정책-실무-데이터-공시-전략을 잇는 복합형 ESG 실무 포지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 자격이다.
산업별 수요와 실제 적용 흐름
식음료, 유통, 제약, 화장품, 자원개발, 건설, 농림업 등 자연에 의존하거나 생태계 영향을 주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고의무가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니레버, 네슬레, 로레알, 파타고니아 등 글로벌 브랜드는 원재료 공급지의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보고하고, 이를 기준으로 협력사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기, LG화학,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들이 CDP와 TNFD 기준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공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생태 영향 평가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K-ESG 가이드라인 개편안과 금융감독원 ESG 공시 로드맵에 TNFD 연계 항목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해당 자격 보유자는 공시 실무와 전략 기획에 있어 주요 포지션을 선점할 수 있다.
자연을 읽고 공시할 수 있는 능력, 새로운 ESG 역량으로 부상하다
생물다양성은 단순한 환경 보호 개념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적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리스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 자격은 기업이 자연자본 의존도를 분석하고, 생태계 회복력 기반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형 자격이다.
향후 2~3년 내에는 TNFD 공시가 기후정보 공시(TCFD)와 동일한 비중으로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자격을 보유한 인재는 기업 ESG 핵심 전략, 공급망 진단, ESG 공시 대응, 자연 기반 투자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지금 이 자격을 준비하는 것은 ‘자연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설계할 수 있는 전문가’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다.
마무리 요약
생물다양성 보고 전문가(TNFD 기반) 자격증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기업의 자연자본 리스크를 분석하고, 생물다양성 공시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실무형 ESG 역량을 증명하는 자격이다. TNFD는 기후 공시(TCFD)와 함께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제조 대기업은 물론 국내 상장사와 금융기관까지 자연 관련 정보 공개 의무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자격을 통해 기업은 공급망 생태 영향 진단, 위치 기반 리스크 분석, LEAP 기반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보고서 작성부터 이해관계자 소통까지 전반에 걸쳐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식품, 화학, 유통, 의류, 건설, 바이오산업군은 자연자본 의존도가 높아, 해당 자격 보유자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TNFD 기반 생물다양성 보고 역량은 앞으로 기업 ESG 체계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지금 이 자격을 준비하는 것은 자연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ESG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생물다양성은 이제 환경보고의 옵션이 아니라, 경영 전략의 필수 요소다.